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담합 최다적발 현대건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볼멘소리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5-08 18:0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건설이 한국가스공사 발주공사 담합과 관련한 공정위의 과징금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22개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대건설은 비슷하게 공사를 맡았는데 과징금 산정기준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담합 최다적발 현대건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볼멘소리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현대건설 관계자는 8일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건설사들마다 비슷한 규모로 공사를 맡았는데 현대건설만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50억 원 정도의 공사에 과징금 362억 원을 부과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공정위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전국 천연가스 배관을 잇는 1조7천여억 원 규모의 공사에 22개 건설사가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1746억1200만 원을 부과했다.

현대건설은 36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한양에 315억 원, 삼성물산에 29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해 3개 건설회사에 1천억 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물렸다.

반면 다른 건설회사들은 수십억 원대 과징금에 그쳤다. 경남기업과 동아건설산업, 쌍용건설 등 3개 회사는 기업회생절차중이라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과징금 산정기준과 관련해 “과징금은 과징금부과 고시에 따라 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2012년부터 적발한 공공공사 담합 28건 가운데 현대건설은 11건에 이름을 올려 담합 최다적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대건설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부과받은 과징금만 1700억여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9432억 원, 영업이익 2007억 원을 냈지만 당기순이익은 1117억 원에 그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은 1분기 실적에 미리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담합 건설사들에 대해 법에 규정된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추진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