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포스코케미칼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크고 있다“며 ”음극재와 양극재사업부의 생산능력 증설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2~3년 이내에 2차전지 소재 매출액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전기차 대중화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는 점도 포스코케미칼에 긍정적이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7천 대를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동력을 수소·전기차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전소 확충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게다가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수소차에도 핵심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지분 60%를 소유한 피엠씨텍은 수소차에 쓰이는 탄소섬유의 원재료 침상코크스를 생산한다.
이안나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기차시장에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수소차시장에서는 침상코크스까지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소재 기술 라인업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