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2분기에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일반분양 3009가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이 2분기 서울 강남3구 10개 단지에서 아파트 기준(임대 제외) 3009가구의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 3월29일 문을 연 ‘호반써밋 송도’ 견본주택을 소비자들이 둘러보는 모습. <호반건설> |
이는 2018년 2분기 180가구보다 16.7배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2분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 332가구의 10배 수준이다.
분양예정인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은 재건축, 1곳은 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이다. 나머지 3곳은 위례신도시에 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2251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4.8%를 차지했다. 서초구가 443가구(14.7%), 강남구가 315가구(10.5%)로 뒤를 이었다.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 물량이 1389가구로 가장 많았다. 호반건설은 5월과 6월 위례신도시 장지동(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Ⅰ 689가구와 호반써밋 송파Ⅱ 700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계룡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계룡건설은 4월 위례신도시 장지동(송파권역)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49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은 4월 서초구 방배동에 방배그랑자이 256가구, 6월 서초구 서초동에 서초그랑자이 167가구 등 총 4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6월 송파구 거여동에 롯데캐슬 368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5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아이파크 138세대, 삼성물산이 5월 강남구 삼성동에서 래미안 라클래시 115세대, 현대건설이 4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 포레센트 62세대의 일반분양에 나선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