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4-02 11:09:22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림산업이 토목과 주택, 플랜트 등 건설부문의 전반적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일 “대림산업은 주택과 플랜트사업의 고른 매출 감소와 지난해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역기저 효과에 따라 1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유화부문 역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축소로 앞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대림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72억 원, 영업이익 15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토목과 주택, 플랜트 등 건설사업 전 부문에서 매출이 줄며 실적 후퇴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업 매출은 토목부문이 그나마 10%로 감소폭이 가장 적었고 주택부문은 24%, 플랜트부문은 5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유화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으나 전체 실적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림산업은 2018년 전체 매출의 83% 가량을 토목과 주택, 플랜트 등 건설부문에서 올리는 등 건설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플랜트사업부가 소극적 수주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에 “우호적으로 돌아설 해외시장을 감안하면 대림산업은 모멘텀이 약해 주가 탄력성 자체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1일 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