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25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강재가격와 함께 하락해왔다”며 “최근 브라질발 철광석 공급 차질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뤄졌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강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1월 말 브라질에서 철광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연초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원재료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겨울철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에 힘입어 2분기부터 강재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계약주기가 경쟁사보다 짧아 이런 가격 인상을 더욱 쉽게 반영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철강재 가격이 2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면 이와 민감한 포스코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포스코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31조3천억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5% 감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연초에 가파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탄소강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축소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지속적으로 판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판가 상승으로 철강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