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실라키스, 벤츠 신차 11개 쏟아내 수입차 1위 굳힌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3-29 16: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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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차량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한국 소비자의 외제차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실라키스, 벤츠 신차 11개 쏟아내 수입차 1위 굳힌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9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서 전시하는 차량 12종 가운데 콘셉트카인 ‘비전 EQ 실버애로우’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이 모두 국내에 출시된다.

벤츠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이는 11개 차종 모두를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벤츠가 한국에 판매하고 있는 차종은 모두 11개다. 새로 출시되는 A-클래스와 G-클래스, GLE 모델을 더하면 모두 13종이 된다.

사실상 승용차와 SUV로만 라인업을 꾸린 셈인데 이는 한국 완성차기업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와 SUV 차량을 더해 12종을 갖췄고 기아자동차는 15개 차종을 내놓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가격과 디자인 등에서 더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A-클래스에서 2대에 이어 디자인이 극명하게 다른 SUV 차량 ‘더 뉴 G-클래스’와 ‘더 뉴 GLE’ 출시하는데 차종을 다양화하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지도 더욱 넓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벤츠는 그동안 낮은 가격대의 차량을 원하는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A-클래스 출시로 소비자층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벤츠는 A-클래스 차량인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내놓는다. 2017년 A-클래스의 해치백 모델 A200이 4천만 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됐던 만큼 두 차량도 4천만 원대 안팎으로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낮은 가격대의 차종을 확대함으로써 벤츠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차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확률을 높이게 된 셈이다.   

벤츠 차량의 가격대는 4500만~2억4천만 원까지 범위가 넓다. 가격이 가장 낮은 차량은 준중형 SUV인 GLA 220이고 가장 비싼 차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560 4매틱(MATIC)로 2억4090만 원에 판매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전시장을 늘리고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60와 70개로 늘리고 30분 안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조만간 시행한다. 현재 벤츠는 한국에서 전시장 56곳과 공식 서비스센터를 65곳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 판매량은 이미 완성차기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 판매량이 2014년 이후 약 1만대씩 꾸준히 증가해온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한국 완성차기업의 내수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르노삼성차가 9만369대를 팔았는데 벤츠는 자동차를 모두 7만 987대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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