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3-28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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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 상승을 위해 플랜트사업 수주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1만8천 원으로 9.2%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대림산업 주가는 27일 9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대림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성향 확대의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추가적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플랜트사업 성과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주택사업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플랜트사업 수주가 관건”이라며 “2019년 중동 수주전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수주 성과만 확인되면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사업 확장보다 사업 내실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 기대보다 낮은 2조 원의 수주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상반기에만 1조7천억 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하다”며 “연내 4조5천억 원 규모의 에스오일 나프타 분해시설(NCC), 7천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도 있다”고 파악했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8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25.8% 줄어드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주택 분양 감소와 플랜트 수주 공백에 따른 외형 축소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다만 주택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