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새 코란도로 하반기부터 수출을 늘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7일 “쌍용차는 수출 급감으로 2017~2018년에 저조한 판매실적을 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 코란도 출시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손익분기점 달성의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새 코란도는 3월부터 판매됐는데 올해 내수에서 3만대, 해외에서 1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차는 새 코란도에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장착하고 9인치 내비게이션 등 첨단장비를 탑재해 상품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호주시장에서 코란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호주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코란도가 속한 준중형 SUV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차급이라는 점도 코란도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시장에서는 동급 경쟁 차량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투싼, 스포티지가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어 새 코란도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쌍용차는 연간 판매목표로 16만3천대를 잡았는데 코란도 신차효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2018년 자동차를 모두 14만3천대 팔았다.
쌍용차는 2019년에 매출 4조31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