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척시청에 따르면 김양호 시장은 한국동서발전과 협의해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일대에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 ▲ 김양호 삼척시장. |
삼척시청 관계자는 “동막리에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농장,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단지 등을 건설할 것”이라며 “김 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수소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택,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소비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슬’를 만들어야 수소도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수소산업 관련 정책들이 단발성 사업이 되지 않도록 수소도시 조성방안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온 탈원전정책과 수소산업 지원정책이 김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중심적 정책방향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공모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되면 국가예산으로 수소 수송시설, 수소공유 플랫폼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받거나 다양한 홍보방안이나 수소 관련 안전성 개선 등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시장은 원전 유치를 두고 박근혜 정부와 삼척시민 사이 갈등이 이어지던 2014년 6월 원전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어 삼척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10월 주민투표를 추진해 원전 반대의견 85%를 이끌어내며 정부와 맞선 끝에 2017년 12월 원전 백지화에 이르렀다.
원전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됐던 동막리 일대는 원전 유치가 취소되면서 현재 비어있다. 김 시장은 동막리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삼척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논란에 따른 지역주민 피해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청 관계자는 “동막리에 수소도시가 조성되면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직 원전 예정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막리 땅 317만8292제곱미터를 빠르면 4월 안에 원전 예정구역에서 해제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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