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주요 제품인 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해외 프랜차이즈사업 강화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SPC삼립의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25일 SPC삼립 주가는 12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SPC삼립은 서구화 식단의 주요 구성품인 빵, 햄, 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어 판매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리크라상 등 거대 내부 계열사 판매를 통해 식품, 물류와 같은 새로운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 동안 한국의 제빵시장은 연 평균 10%가량 성장해왔고 성장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SPC삼립이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프랜차이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SPC삼립에 긍정적이다. 파리크라상 가맹점에 원료 공급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SPC삼립은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 사이 거래(B2B)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ASP)도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대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PC그룹이 앞으로도 국내 식품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고 SPC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희소성이 있다”며 “향후 3년 동안 주당 순이익(EPS)의 연 평균성장률(CAGR)이 19%로 양호하다”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2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