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3-26 0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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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지출과 임직원에 지급한 인센티브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펄어비스 주가는 15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일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되면서 대규모 광고비와 인건비가 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월26일 일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정식으로 출시한 뒤 대규모 광고를 진행하면서 광고비 부담이 늘었다.
3월부터 일본 TV에서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287억 원이 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나는 것이다.
또 임직원 인센티브로 1분기 90억 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인건비는 모두 3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1분기에 비용이 늘어날 것을 예상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에서 매출기준 10위권에 들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낮춰도 펄어비스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게임 판호(게임 허가권)을 받게 되면 큰 폭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1451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