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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일본을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안마당으로 삼다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3-19 16: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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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게임사업에서 일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1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올해 주력하는 모바일게임 3종은 모두 한국이 아닌 일본에 출시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우진</a>, 일본을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안마당으로 삼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닥터마리오 월드’와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는 각각 ‘마리오’와 ‘디즈니’라는 유명 지식재산권을 사용해 출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개 게임 역시 세계적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NHN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0% 넘게 뛸 만큼 새 모바일게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이 게임들은 정작 한국에 출시되지 않는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캐주얼게임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캐주얼게임사업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캐주얼게임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잘 하는 것을 하기 위해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게임들을 출시하는 데 한국보다 일본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의 전작 성격을 띠는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는 출시 5년이 돼가지만 여전히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5~8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는 한때 하루 매출 10억 원 이상을 내기도 했으며 2017년 4월에는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의 한국판 ‘라인 디즈니 썸썸’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한국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3위 게임은 각각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로 모두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정 대표는 게임 장르상 크게 흥행하기 힘든 한국시장에는 힘을 덜 들이고 비교적 성공이 보장되는 일본에 ‘닥터마리오 월드’와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 등을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들이 일본에서 충분히 흥행할 수 있도록 일본에서 배급역량이 뛰어난 회사들과 손잡았다.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는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마찬가지로 라인이 배급한다. 라인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앱’으로 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영향력을 지닌다.

닥터마리오 월드는 일본 유명 게임회사 닌텐도가 배급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라인 디즈니 토이컴퍼니는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같은 지식재산권에 기반을 둬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닥터마리오 월드는 마리오 지식재산권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가 일본에서 흥행한 성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닥터마리오 월드는 각각 하루 매출 3억 원과 10억 원 이상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의 첫 해외 진출지로 일본을 꼽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일본에서 토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트가 제공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인 ‘한게임 믹스’는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을 PC 등 다른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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