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담철곤, 아이팩 순이익 6배 배당 눈총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4-04 14:34: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담철곤, 아이팩 순이익 6배 배당 눈총  
▲ 담철곤 오리온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비상장사인 아이팩으로부터 15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눈총을 받고 있다. 아이팩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6배가 넘는 액수이기 때문이다.


담 회장은 오리온으로부터 거액의 연봉과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는 담 회장이 자녀에게 지분 승계를 위해 무리하게 비상장사에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4일 아이팩에 따르면 담 회장은 아이팩으로부터 배당금으로 150억8800만 원을 받았다. 담 회장은 아이팩 지분 18만4천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이팩이 주당 8만2천 원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아이팩은 식품 포장지를 만드는 회사로 1981년 설립됐다. 아이팩은 지난해 403억3944만 원의 매출을 올려 24억8400만 원의 이익을 냈다. 2012년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은 1억 원 가량 늘었다.


담 회장은 아이팩 지분 53.33%(18만4천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프라임링크인터네셔널이란 외국계 투자회사인데 나머지 지분 전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팩이 프라임링크인터네셔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순환출자 구조에 있는 것이고 아이팩은 사실상 담 회장 개인소유다.


담 회장이 이번에 아이팩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순이익의 6배에 이른다. 담 회장은 2011년에도 아이팩으로부터 고액 배당을 받았다. 담 회장은 2011년 배당금으로 200억5600만 원을 받았다. 주당 10만9000원이다. 당시 아이팩의 순이익이 겨우 9억 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담 회장은 무려 순이익의 20배가 넘는 배당금을 받은 것이다. 아이팩이 담 회장의 ‘화수분’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담 회장은 지난달 오리온으로부터 2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오리온은 지난달 주당 3천원씩 총 158억 원의 배당을 결정했는데 초코파이 가격을 20%나 올린 이후에 내린 결정이어서 비난을 받았다. 담 회장 일가는 오리온으로부터 51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았다.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면서 대주주들은 자기 이익만 챙긴다”고 지적했다.


담 회장이 아이팩에서 거둔 배당수익은 담 회장 일가가 오리온으로부터 받은 연봉과 배당금을 합한 금액보다 많다. 담 회장과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총 97억 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여기에 배당수익 51억 원을 더하면 총 148억 원에 이른다.


담 회장은 아이팩과 관련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이팩은 2012년 매출의 100%를 오리온과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통해 거뒀다. 지난해 내부거래 비율이 8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일감 몰아주기와 고액배당이 자녀들에게 회사를 승계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고 해석한다. 담 회장이 지분 승계를 위한 재원을 아이팩에서 마련하기 위해 일감을 몰아주고 고액배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담 회장이 자녀들에게 1조6천억 원에 이르는 지분을 물려주기 위해선 엄청난 상속증여세를 내야 한다. 최근 지주사인 오리온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승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다. 담 회장의 두 자녀들은 오리온 지분을 겨우 0.53%씩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자녀들이 모두 30대를 바라보고 있어 오리온 그룹도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난해 오리온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내년부터 연봉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신기사

외신 "쿠팡 미국 의원에 한국 정부 비난 요청, 전방위 로비로 영향력 확보"
이란 전쟁으로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 아시아와 미국 사이 교역에 악영향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지지율 57%로 9%p 급락, 민주당 41% vs 국힘 25%
[미디어토마토] 6·3 지선 '진정한 승자'는 국힘 40.3%, '최대 패자' 장동혁 ..
[미디어토마토]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김민석 24.0% 정청래 18.4% 송영길..
[상속의 모든 것] 상속 포기 신고했다고 끝이 아니다, 수억 빚이 되살아나는 '법정단순..
한국투자증권 "LG생활건강 2분기 화장품 사업 흑자 전망, 중국 보따리상 거래 재개 긍..
개인정보보호위 쿠팡에 과징금 6247억 부과, 개인정보 유출 4236억·무단 정보수집 ..
IBK투자 "효성중공업 고체변압기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건설부문도 수익성 개선 전망"
월드컵 개막 앞둔 미국 뉴욕, 경기장 인근 지역 기온 30도 이상으로 치솟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