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CJ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몇 가지 사업을 놓고 질타성 발언을 내놓으며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은 상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매각하고 올해 2월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비주력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CJ그룹 계열사를 재편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대형 인수합병과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성과는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계열사 재편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CJ그룹의 전체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