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해저철도 모든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의 모든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로템이 제작한 마르마라이 전동차. <현대로템> |
마르마라이의 전체 노선은 77km로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메흐메트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 등이 개통식에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가운데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5천 명, 하루 17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8년에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공급사업을 약 6700억 원 규모에 수주했다.
2013년에 납품한 전동차 95량은 보스포러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되고 있다. 모든 구간 개통에 맞춰 240량이 추가 납품됐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차량도 공급된다.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수주해 터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마르마라이 전동차,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이즈미르 트램, 이스탄불 7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터키에서 모두 1900량의 전동차를 수주했으며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해 사업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