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사업 정상화에 따라 올레드 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12일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 계열사로 올레드 TV, 올레드 스마트폰, 올레드 스마트워치에 필요한 반도체 D-IC와 T-con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용 비메모리업체다.
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 주가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며 “2019년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라인 가동으로 올레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초부터 시장 내 경쟁자인 대만 노바텍 주가는 53.5% 상승한 반면 실리콘웍스는 15.7%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에 따른 단가 인하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실리콘웍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2019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 TV 라인과 중소형 P올레드(E6) 라인이 가동된다.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의 올레드 관련 매출은 3280억으로 2018년보다 45.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 연구원은 2020년 실리콘웍스의 올레드 관련 매출은 4850억 원으로 48% 증가하고 전체 매출 1조890억 원 중 44.5%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매출 9630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45.3%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는 전통적 비수기와 올레드사업 개발비용 등의 영향으로 매출 183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지만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 매출 2250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내고 3분기에는 매출 2700억 원에 영업이익이 289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