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2018년 건설공사에서 예산을 418억 원 절약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2018년 74건의 건설공사에 ‘설계 및 시공가치 혁신 검토’를 적용한 결과 모두 4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설계 및 시공가치 혁신 검토는 건설공사의 설계와 시공에서 기술적 가치, 안전성, 예산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alue Engineering, VE)’와 ‘건설사업비 내역심사’를 시행하는 일련의 절차를 말한다.
설계의 경제성 검토는 설계가 절반 정도 진척된 단계에서 건설공사의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앞으로 진행방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건설사업비 내역심사는 설계 완료 직전에 수량과 단가, 자재, 공법 선정 등 사업비 내역의 적정성을 최종 검토하는 절차다.
설계 및 시공가치 혁신 검토로 예산을 가장 많이 줄인 사례는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에서 추진한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공사로 공사다. 모두 87억 원을 절감했다.
부산에코델타시티 3단계 1공구 조성공사에서도 예산 74억 원을 줄였다.
수자원공사는 2001년부터 검토절차를 통해 2018년까지 예산 9573억 원을 절약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건설공사의 설계 단계부터 합리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절감된 예산을 안전성 향상에 재투자되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