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해외언론 "북한 제재 해제 놓고 문재인과 트럼프 불화 가능성"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3-06 09:06: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화와 이상 기류를 우려하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4일 ‘북한의 핵 제안을 칭찬한 문재인, 트럼프와 갈라서나’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서 나온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기 제안을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긍정적 평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갈라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북한 제재 해제 놓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과 트럼프 불화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주장한 부분적 제재 해재란 표현을 쓰며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촉구했다”며 “북한 주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인식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미국의 평가와 문 대통령의 평가가 상반된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부분적 경제제재 해제가 논의됐다”며 “남북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해 “북한 핵시설의 근간인 영변 핵시설이 미국의 참관과 검증으로 영구 폐기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외신도 나오고 있다.

A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의문이 든다”며 “문 대통령의 부분적 제재 완화 주장은 제재를 중요한 대북 지렛대로 여기는 미국과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북한이 전면적 제재 해제를 요구해 회담이 결렬됐다”며 “북한이 제안한 영변 핵시설 폐기는 매우 제한적 양보”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남북 경제협력을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면 한국과 미국 사이 불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