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의 컴퓨터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결렬 관련 기자회견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현대아산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22.84%, 18.55% 급락했다. 현대아산은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아산 지분을 70%가량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난티 주가도 25.83% 떨어진 2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용평리조트 주가도 24.83%나 폭락했다.
남북 철도 연결이나 전력 및 인프라 구축, 건설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8.04%나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북한에서 사업을 해본 건설사다.
현대건설 외에도 건설 관련 종목에서 삼부토건(-7.09%), 남광토건(-12.43%), 일신석재(-27.3%), 일성건설(-18.55%), 동아지질(-11.49%) 등의 주가가 폭락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12.20%, 현대제철 주가는 2.25%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장비기업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2.81%, 현대건설기계는 전날보다 4.27% 주가가 떨어졌다.
이 밖에도 두산(-0.41%), 한화(-2.43%), GS(-0.92%), 현대일렉트릭(-4.25%), CJ대한통운(-0.26%) 등 남북경협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남북경협주로 꼽혀왔던 중소기업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농업 관련주인 경농(-21.76%), 아시아종묘(-20.00%), 조비(-19.22%) 등도 낙폭이 컸다. 대아티아이(-21.57%) 부산산업(-17.38%) 등 철도 및 건설주, 좋은사람들(-25.43%) 등 개성공단 관련주도 폭락했다.
이 밖에 한라(-10.54%), 특수건설(-20.9%), 리노스(-9.3%), 우원개발(-21.58%), 대원전선(-16.58%), 선도전기(-18.77%), 광명전기(-13.99%), 이화전기(-10.53%), 일진전기(-7.74), 신원(21.15%)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44로 마감했다. 하루 지수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10월23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