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 재규어 디스커버리, 벤츠 C220d 등 수입차량 20만7100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GM,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9개 수입차 회사가 제작하고 수입 판매한 차량 모두 21종 20만71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 한국GM은 에어백 결함이 발견된 '라세티 프리미어'를 리콜한다. |
9개 수입차기업은 한국GM, 에프씨에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 만트럭버스코리아 등이다.
한국GM, 에프씨에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일본 다카다회사가 제조한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19만9천여 대를 리콜한다.
다카다 에어백은 충돌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가 다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콜 차량은 △한국GM의 라세티 프리미어(8만4516대), 크루즈(4만7788대), 아베오(7717대), 올란도(4만4080대), 트랙스(5178대) △에프씨에이코리아의 300C(LX)(1644대), 지프 랭글러(JK)(3569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5213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머스탱(4989대)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C220d, C220d 4MATIC 등 2종 117대는 자동차 실내 센터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 결함으로 센터콘솔이 제대로 잠기지 않을 수 있으며 후방 추돌사고가 발생하면 저절로 열릴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C60는 차량 뒷문(트렁크 도어)의 전동식 지지대 결함으로 차량 뒷문이 닫히지 않거나 지지력이 약해져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뒷문이 닫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1159대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방향 지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레인지로버 63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6대, 레인지로버 벨라 2대, 재규어 F-TYPE 1대 등에서는 엔진 크랭크축 불량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한 악트로스 등 트럭 2종 321대에서는 차량 앞 모서리 부분에 장착된 에어 스포일러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수입 판매한 덤프트럭에서 보조제동장치 결함을 발견해 리콜한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수입한 야마하 이륜차에서는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벨트) 문제 등이 발견됐다.
리콜 차량 소유자는 각 회사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8일부터, 한국GM, 에프씨에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월4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은 3월6일부터 무상수리를 제공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리콜을 받기 전 자비로 수리한 고객은 수입차기업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