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심텍 제품군의 수요도 함께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심텍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심텍 주가는 75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심텍은 반도체 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한다.
반도체 경기가 나빠짐에 따라 심텍 실적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가 부진해 심텍의 고객회사들이 재고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심텍은 1분기에 상당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심텍의 자회사인 이스턴도 2018년 4분기에 10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C-BOC 등 새로운 반도체 패키지기판 제품군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심텍 실적은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심텍은 하반기부터 이익구조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버와 PC용 차세대 램인 DDR5가 하반기에 출시되면서 반도체 패키지기판이 FC-BOC로 고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텍은 2019년에 매출 9839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73.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