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제품의 마진이 줄어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휴켐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휴켐스 주가는 2만1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켐스는 농협 계열사인 남해화학에서 2002년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정밀화학 및 기초화학제품 전문기업으로 우레탄 기초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휴켐스의 주력제품인 디니트로톨루엔의 마진은 고객사 제품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마진에 연동된다"며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니트로톨루엔의 마진도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2018년 3월 톤당 4264달러까지 상승했으나 2019년 2월 1683달러까지 하락했다.
휴켐스는 2018년 3분기까지만 해도 경쟁사의 디니트로톨루엔 공급 차질로 호황을 누렸으나 4분기 이후 상황이 악화했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와 완후아(Wanhua)화학그룹 등 신규업체의 진입으로 공급과잉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휴켐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845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