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방산부문에서 대형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1일 3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의 폐쇄회로(CC)TV사업이 올해 반등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에 적자 84억 원을 내면서 2분기 만에 흑자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실적 악화는 일시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중국 법인 철수비용, 신규 칩 연구개발(R&D)비용, 성과급 등의 각종 일회성 비용들이 반영됐고 이를 제외하면 흑자기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올해도 영업이익 199억 원을 내면서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베트남 공장의 생산비중 증가와 미주 지역에서의 B2B(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 매출 확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에서 굵직한 수주 모멘텀들이 기대되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파악됐다.
현재 가장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수주는 대공화기 ‘비호복합’의 인디아 수출 건이다. 탄약과 후속 지원을 포함하면 규모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가격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다수의 K9 자주포, 2조2천억 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 개량사업 등이 올해 발주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