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전북대 김동원 총장, 약학대학 유치해 30년 숙원 이루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2-20 15:59: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교육부의 약학대학 신설 발표를 앞두고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오래전부터 품어온 약학대학 유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3월경 신설되는 약학대학 2곳의 선정 결과가 나온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 약학대학 유치해 30년 숙원 이루나
▲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19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유치에 나선 대학은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새만금 지역을 대중국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서 약학대학 유치가 꼭 필요하다”며 “약학대학 유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분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의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은 30여 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2011년 전국에 정원 30명의 약학대학 15곳이 신설될 때 유치 가능성이 높았지만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약학대학 선정에서 탈락했다.

전북대는 2014년 이남호 당시 전북대 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약학대학 유치추진단을 만들어 약학대학 유치에 힘을 써왔다.  

전북대 약학대학 유치추진단 관계자는 “약학대학 유치추진단이 만들어진 뒤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전북대의 약학대학 유치 방안을 알려왔다”며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에는 이미 우석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 약학대학이 있다. 

김 총장은 이를 의식해 전북 지역 기존 대학의 대중적 약사 양성과는 다른 산업·연구 분야의 약사 육성방안을 내놓았다.

전북대의 약학대학 유치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지방 대선공약과 맞물려 힘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에서 전북 지역의 아시아 농생명 밸리 구축과 새만금 지역의 대중국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산업의 전초기지화방안을 내놓았다.

전북대는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신약개발을 위한 여러 학문 분야의 협력기반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8개의 임상시험 관련 연구센터가 구축돼 있어 약학대학이 유치되면 새만금 지역의 천연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는 약학대학 교육과정 요람 준비 등 내부 지침을 마련하고 여러 시뮬레이션을 거쳐 약학대학 교육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약학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인기기사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매출 승승장구, 김준형 밸류체인 확장도 종횡무진 류근영 기자
엔씨소프트 회심의 역작 '쓰론앤리버티', 서구 게이머 초기 반응은 기대이하 조충희 기자
셀트리온도 뛰어든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경쟁, 국내 첫 신약개발은 누구 임한솔 기자
애플 확장현실 기기 출시 임박, 삼성 SK 메모리사업 반등 속도 높아진다 김바램 기자
소니 'MS-블리자드 인수합병 반대' 이유 있었다, 클라우드게임에 미래 걸려 김용원 기자
남양유업 자금 바닥 보여 유상증자 나서, 주식 소송 대법원 판결이 분수령 이호영 기자
쿠팡플레이에도 밀리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만 나오고 왜 안 합치나 윤인선 기자
백설공주에 히스패닉계 배우, 디즈니는 왜 ‘정치적 올바름 논란’ 만드나 윤인선 기자
하이브 음악에 AI기술 융합 시도, 방시혁 엔터업계 선도자 위치 다지기 임민규 기자
K-관광 전면 나선 김건희, ‘닮은꼴’ 김윤옥 한식 세계화 행보 따르나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