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국내에서도 전문적 항공정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정비 전문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는 21일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서비스 사업장에서 한국항공서비스의 첫 민간 항공기 정비 입고와 사업 착수를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항공서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한 기업 7곳이 자본금을 넣어 1년 동안 준비한 끝에 출범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능력 인증을 받았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에서도 합격해 정비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제까지 국내에는 항공전문 정비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은 스스로 정비를 하거나 해외업체에 정비를 맡겨야 했다.
권용복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한국항공서비스 사업 시작으로 그동안 자가 정비체제에 머물렀던 국내 항공정비 전문산업이 글로벌 체제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며 “특히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올해 90억 원 규모로 국내 저가항공기 19대와 군용기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을 세웠다.
7월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도 취득하면서 중국, 일본 국적의 항공기를 수주하는 등 해외 정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정비 전문회사에 관세를 감면해주는 등 세제를 지원해주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