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터키법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13일 CJCGV 주가는 4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CJCGV 터키 법인에서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터키법인의 재무 건전성이 훼손되고 기업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CJCGV 터키 법인은 2016년 터키의 현지 영화관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수익 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이후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1488억 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해 CJCGV는 2018년 4분기 순손실 1693억 원을 봤다.
황 연구원은 “터키 법인의 재무 건전성 악화 요인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가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CJCGV는 1분기에 매출 4649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3.2% 늘고 영업이익은 2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