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대화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5년 만에 카카오톡 알림음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가 카카오톡 알림음을 5년 만에 업데이트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톡 알림음은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고 알려주는 소리다.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톡 알림음에서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톡’, ‘카톡왔숑’ 등 6개만 남겨두고 사용성이 떨어지는 알림음은 삭제한 뒤 26개의 새 알림음을 추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이용자들이 대화 상대방과 관계나 감정에 따라 알림음을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준비했다.
카카오톡의 새 알림음은 크게 보이스, 생활음, 멜로디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보이스 알림음에는 기존 알림음인 ‘카톡’의 경쾌한 버전과 우울한 버전을 포함해 심심할 때 친구에게 자주 보내는 단어인 ‘뭐해뭐해’, 헤어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많이 듣게 되는 ‘자니?’ 등 11개의 알림음을 담았다.
생활음에는 ‘두근두근’ 심장소리, 시원한 직언을 하는 친구에게 쓸 수 있는 ‘사이다’ 소리뿐 아니라 ‘멍멍’, ‘사이렌’, ‘물 내리는 소리’ 등 15개가 포함된다.
멜로디부문에서는 실로폰과 휘파람, 국악 등으로 카카오톡 알림음을 연주한 6개의 알림음이 마련됐다.
새 카카오톡 알림음은 iOS(애플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PC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 따라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카카오톡 8.2.5 버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알림음을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팅방 오른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른 뒤 설정 아이콘을 선택하면 채팅방별 알림음을 별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알림톡'에 특화된 알림음을 추가로 개발하고 보이스톡과 페이스톡의 수신과 발신에 제공하는 연결음도 업데이트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대화 상대에 따라 채팅방 배경화면을 다르게 설정하는 점에 착안해 알림음도 대화 상대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로 알림음을 리뉴얼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