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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규, 유한양행 미국법인장 맡아 신약개발 영토 확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2-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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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규 유한USA 법인장이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영토를 넓히고 있다.

최 법인장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이끌어 조 단위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미국 현지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규, 유한양행 미국법인장 맡아 신약개발 영토 확장
▲ 최순규 유한USA 법인장.

1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유한USA를 설립하고 1일자로 최순규 중앙연구소장 전무를 법인장으로 발령했다.

최 법인장은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 과정을 책임졌다. 유한USA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최 법인장이 상근하게 됐다.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글로벌 제약사 연구센터와 주요 대학, 대형 병원 등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최 법인장은 이곳에서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최 법인장은 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외부 인사로 영입돼 중앙연구소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다국적 제약회사인 바이엘 신약연구소와 피티씨테라퓨틱스(PTC Therapeutics) 등에 몸담았다. 녹십자 목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근무했다.

2017년 6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된 후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이끌며 결실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2014년 무렵부터 바이오벤처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쳐왔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제넥신, 바이오니아 등 8개 기업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은 9개에서 24개로 늘어났다.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비해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최 법인장이 연구소장을 맡으면서 대규모 기술수출로 이어졌다. 

2018년 7월에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를 24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고 11월에는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천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서 YH14618을 도입해 임상을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2016년 임상을 중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화를 추진한 결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15년 오스코텍에서 도입한 레이저티닙은 반대로 임상 진입이 늦어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최 법인장은 기술수출 상대 회사가 필요로 하는 개발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기술수출을 성공시켰다.

최 법인장은 2018년 12월 한국임상시험본부 글로벌 포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 원인을 ‘지피지기’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가 지닌 모든 자료를 경쟁력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 설득력을 높였다”며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 상대 회사가 고민하는 부분을 파악해 설득한 것이 기술 수출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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