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야당 "법원의 안희정 법정구속 판결 존중", 민주당은 침묵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2-01 17:40: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2심 유죄 판결을 놓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4당이 법원의 결정을 반겼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안 전 지사의 2심 재판에서 ‘위력의 존재’를 인정하고 유죄 선고를 내린 것을 당연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 전 지사의 판결을 계기로 권력형 성범죄를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법원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60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희정</a> 법정구속 판결 존중", 민주당은 침묵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일 지위이용 비서 성폭력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 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비서 강제추행’ 사건은 상급자가 권세를 이용해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전형적 권력형 성범죄”라며 “미투 운동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화계, 정계, 학계, 체육계 등 우리 사회 저변에는 권력형 성폭력 문화가 만연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안 전 지사는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유죄 판결로 사회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김지은씨와 서지현 검사, 심석희 선수 등 성범죄로 고통 받는 모든 피해자와 바른미래당이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평화당은 그릇된 성문화의 개선을 주장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안 전 지사의 법정구속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이 착잡하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성폭행과 성추행의 잘못된 문화가 없어지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미투 관련 법안의 빠른 처리를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연된 정의의 실현”이라며 “정의당은 미투 관련 법안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차례 김지은씨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하거나 간음한 혐의로 2018년 4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8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이라 할 만한 지위와 권세는 있었으나 이를 실제로 행사해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