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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의 새 모델 1호차 마케팅, 효과 거뒀나

이승용 기자  2015-04-07 14: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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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회사의 새 모델 1호차 마케팅, 효과 거뒀나  
▲ 신형 카니발 리무진 앞에선 송일국과 삼둥이

자동차회사들이 펼치는 1호차 마케팅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 리무진 1호차 주인공을 배우 송일국씨로 선정하고 삼둥이 열풍에 합류했다. 기아차는 이른바 ‘1호차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7일 연예인 송일국씨를 '신형카니발 7인승 리무진'의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고 1호차 전달식을 했다.

송일국씨는 KBS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른바 ‘삼둥이’라고 불리는 세 쌍둥이를 키워가는 모습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송일국씨의 프렌디한 이미지가 카니발 7인승 리무진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일국씨는 "카니발 7인승 리무진은 삼둥이를 태우고 다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라고 구매소감을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른바 ‘1호차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1호차 마케팅이란 신차출시 당시 가장 먼저 신차를 받는 고객을 홍보해 대중들에게 신차와 고객의 이미지를 연관시켜 부각시키는 대표적 자동차마케팅 기법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사전계약자 가운데 차의 콘셉트와 이미지에 맞는 소비자를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한다. 이때 중요한 기준은 나이, 직업, 성별 그리고 브랜드 충성심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올 뉴 투싼’을 출시하면서 30대 여성 피아니스트 공은지씨를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티볼리, QM3, 티구안 등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SUV 인기가 좋아지자 그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기아차는 ‘더 뉴 K9’ 출시당시 1호차 주인공으로 의류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기아차는 당시 K9의 최고급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초 SM5 LPLi 도넛을 출시하면서 홍석준 대한LPG협회장을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SM5 LPLi의 도넛형 LPG탱크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목적이었다.

브랜드 충성심도 고려된다. 반복구매를 하는 고객을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면 대중들에게 신뢰도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다는 SUV ‘뉴 CR-V’를 출시할 때 혼다차만 4번 구매한 중소기업CEO를 선정했다.

반면 1호차 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수요층을 잘못 예측해 역효과가 나기도 하고 부메랑 효과를 맞기도 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슬란 1호차 주인공으로 한국 자동차산업학회장 김현철 교수를 선정했다. 전문가가 인정하는 아슬란의 품질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나 대중들에게 아슬란의 장점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2011년 제네시스 프라다를 출시하면서 연예인 차인표 하희라 부부를 1호차 주인공으로 선택하고 홍보에 나섰지만 6개월 만에 중고차시장에 매물이 확인되면서 이미지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정식 1호차 고객은 아니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국내 최초로 구매했던 테슬라 전기차를 최근 되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아직 전기차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미지만 널리 퍼진 꼴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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