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삼성전자 최초 외국인 사장' 팀 백스터 사임, 후임에 엄영훈 확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30 12:56: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이 6월1일자로 회사를 떠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백스터 사장의 후임으로 북미총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최초 외국인 사장' 팀 백스터 사임, 후임에 엄영훈 확실
▲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백스터 사장은 3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삼성전자 북미 법인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며 "6월1일자로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셀 수 없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 전달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며 보람차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백스터 사장은 2017년 삼성전자 북미총괄에 오른 뒤 같은 해 연말인사에서 한국계를 제외한 순수 외국인으로 최초의 사장 승진자가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를 성공적으로 수습하고 갤럭시S8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스터 사장은 "남은 약 4개월의 임기 동안 북미 법인을 같이 이끌어 오던 엄영훈 부사장에 역할을 넘겨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 부총괄을 지내던 엄 부사장이 백스터 사장 후임으로 북미총괄에 오를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한 셈이다.

엄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삼성전자에서 마케팅기획그룹장과 글로벌마케팅실 상품전략팀장, 마케팅전략팀장을 지낸 마케팅분야 전문가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맡다 2014년 12월 유럽총괄로 자리를 옮긴 뒤 2017년 7월 북미 부총괄로 이동했다.

백스터 사장은 1961년 생으로 미국 통신사 AT&T에서 13년, 소니에서 10 년 동안 근무하다가 2006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전자제품 판매와 영업분야에서만 모두 3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삼성전자 입사 뒤 2년만에 북미시장에서 디지털TV 등 영상음향가전 매출을 50% 가까이 끌어올리고 최초로 TV 월간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2012년에는 외국인 임직원 가운데 첫 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대표적 '글로벌 인재'로 자리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롯데웰푸드 하반기 실적 개선 보여, 이창엽 '빼빼로 마케팅' 수익성 최대한 방어
HD현대 부사장 7명 승진 포함 80명 규모 임원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 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8조 재산'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소송 재개, 국내 최대 재산분할 향배 주목
다올투자 "삼양식품 여전히 강한 수요, 중장기 성장 방향성 변함이 없다"
금값 상승세 주춤해도 낙관론 여전, 모간스탠리 "거시경제 리스크 다양해져"
한전기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수혜 기대감, 김태균 북미 시장서 기회 모색
포드 F-150 픽업트럭 전기차만 생산 중단, SK온 배터리 공급에 영향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