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주가가 올랐다.
28일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3%(1만4천 원) 오른 3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나면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91%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는 현대오일뱅크의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9.9%를 1조8천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를 통해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되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71%로 낮아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9조1천억 원가량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이는 기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1위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투자했다는 점에서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신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