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9-01-24 08: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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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사업 확대와 라인페이 거래액 증가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14만1천 원에서 17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23일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은 인터넷 광고에서 전자상거래로 성장기반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며 “네이버 기업가치 산출에 광고 포탈기업만이 아닌 아마존,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기업의 주가 수익률(PER)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주가는 2018년 11월27일 라인페이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일본 주식시장에서 라인 주가와 동조해 반등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라인 주가는 2019년 라인페이 거래액 급증세와 연동해 상승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2022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현금없는(cashless) 정책'에 힘입어 2019년 일본 간편결제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인페이 거래액은 2017년 1분기 210억 엔에서 2018년 3분기 2610억 엔으로 12.4배 증가했다. 일본에서 가맹점 숫자와 라인페이 관련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늘어나 2019년 거래액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1조501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2.7% 줄었다.
라인페이 등 신규사업을 위한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지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조금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1월31일로 예정된 네이버와 라인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비용 문제가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라인 신사업부문에서 비용이 발생했고 네이버도 2019년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압도적 지위 확보를 위해 마케팅과 인프라비용 지출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