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허용수, GS에너지와 SKE&S의 LNG사업 확장의지 강하게 보여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1-18 17: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GS에너지와 SKE&S의 LNG터미널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보령에 위치한 LNG터미널을 활용해 발전소에 LNG를 직도입하는 것으로 발전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거나 LNG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증설로 LNG사업의 확장에 속도를 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5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용수</a>, GS에너지와 SKE&S의 LNG사업 확장의지 강하게 보여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유정준 SKE&S 대표이사 사장.

18일 GS에너지와 SKE&S에 따르면 두 회사가 합작해 만든 보령LNG터미널이 저장량 100만 톤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를 짓는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비는 두 회사가 16일 250억 원씩을 출자해 마련했다. 2018년 12월에는 우리은행을 주관사로 삼아 4300억 원가량의 프로젝트금융도 조달했다.

보령LNG터미널 시설은 1단계(100만 톤 탱크 3기), 2-1단계(100만 톤 탱크 1기), 2-2단계로 나뉘는데 두 회사의 이번 보령LNG터미널 증설 투자는 2021년 하반기로 예정된 2-2단계 시설을 갖추는 공사다.

보령LNG터미널은 아직 2-1단계 시설의 상업가동도 시작하지 않았다. 2-1단계 시설은 7월에 상업가동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도 두 회사가 2-2단계 계획에 속도를 내는 것은 LNG터미널을 확장하면 LNG 직도입 비율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이미 GS에너지, GS칼텍스, SK하이닉스가 2-2단계 시설을 통해 LNG를 공급받기로 확정돼 있다.

200만톤 규모의 2-2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보령LNG터미널의 LNG 매출은 800억 가량 늘 것으로 추정된다. 1단계와 2-1단계 시설을 합한 400만 톤 규모 시설에서 나오는 연간 LNG 판매 매출은 1600억 원이다. 

이번 증설 투자로 GS에너지는 LNG사업을 육성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GS에너지의 열병합발전 자회사 GS파워는 2018년 12월 사업기획부문에 LNG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보다 고도화된 LNG사업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GS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GSEPS에서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옮긴 허용수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이 GSEPS에서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에 LNG를 직도입하면서 GSEPS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GS에너지에서도 LNG를 미래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허 사장은 GSEPS 대표이사 시절 GSEPS 전체 발전량의 62.7%를 차지하는 당진 4호기에 LNG를 직도입해 영업이익을 2016년 708억 원에서 2017년 1135억 원까지 60.2& 늘렸다.

GS에너지는 2018년 11월 도시가스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확보한 6160억 원의 현금을 LNG사업을 키우는 데 쓸 계획을 세웠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은 해외 자원 개발에 투자하기로 검토하고 있다”며 “보령LNG터미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가스전 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유력한 검토 대상”라고 말했다.

SKE&S도 GS에너지와 마찬가지로 LNG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SKE&S는 보령LNG터미널의 2-2단계 시설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2021년에 맞춰 여주 LNG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여주 LNG발전소는 아직 2-2단계 시설의 이용자로 확정되는 않았지만 SKE&S 관계자는 여주LNG발전소에도 다른 LNG발전소들과 마찬가지로 보령LNG터미널을 통해 LNG를 직도입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E&S는 이미 파주 LNG발전소와 위례 LNG열병합발전소에 LNG를 직도입하고 있다.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보령LNG터미널은 자체 실적보다는 계열사에 LNG를 직공급하는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만들어진 합작회사”라며 “2-2단계 설비가 완공되면 LNG 직공급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에 저장공간을 임대하는 플랫폼사업 등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