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수주잔고 확대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IG넥스원은 수주잔고가 계속 늘고 있다”며 “수주잔고 개선에 힙입어 안정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019년 매출 1조582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순이익은 220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2018년 4분기 방위사업청, 한화디펜스 등으로부터 새로 수주했다고 공시한 규모가 5425억 원에 이른다.
공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수주계약까지 포함하면 2018년 3분기에 따낸 6461억 원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LIG넥스원은 2018년 3분기 기준 3조57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수주잔고의 3분의 1 가량의 신규 수주를 따낸 셈이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19년에도 대략 상반기에 모드5형 피아식별장비(IFF) 교체사업,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체계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수주잔고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2018년 4분기에는 매출 3951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늘고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인 개발사업과 관련한 손실충당금을 반영해 적자를 지속했을 것”이라며 “다만 2017년 4분기 400억 원 적자에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 목표주가 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17일 3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