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조만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공식화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미국과 아시아 국가 외교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7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1박2일 또는 2박3일 정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5월 첫 방문에 이어 미국을 두 번째로 찾는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수석 협상대표로서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3월이나 4월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을 찾으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날 것으로 추측돼 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몇 개월 동안 북핵 문제에 계속 관여해 왔던 해스펠 국장도 만날 수 있다고 관측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통한 북미 대화의 진전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