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제품 홍보비용과 물류비용 부담이 늘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남양유업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빙그레 주가는 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와 커피 등 음료 매출 증가를 위해 홍보비용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냉장부문의 부진한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비 등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78억 원, 영업적자 4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5.6% 늘었지만 적자폭이 확대됐다.
빙그레는 냉장제품군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홍보비용을 늘려 매출을 늘렸다. 냉장부문은 2018년 4분기 매출 117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냉장제품부문의 부진으로 2019년에도 판촉비용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져 2019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빙그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6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