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 1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11일)보다 11.05포인트(0.53%) 떨어진 2064.52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1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53%) 떨어진 2064.5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코스피지수가 2070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미국 연장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3일 23일째를 맞이하며 사상 최장기록을 새로 썼지만 여전히 공화당과 민주당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에서 6%로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7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54억 원, 개인투자자는 747억 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4.61%), 셀트리온(-2.54%), 현대차(-1.22%), 포스코(-2.15%), 네이버(-3.05%)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인 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9%, LG화학 0.43%, SK텔레콤 1.33%, 삼성물산 0.46% 등이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47%) 떨어진 683.0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나란히 매도세를 보였다”며 “제약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52억 원, 기관투자자는 4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1.39%), 스튜디오드래곤(0.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27%, 신라젠 –1.4%, 바이로메드 –1.97%, 포스코켐텍 –0.99%, 메디톡스 –0.69%, 에이치엘비 –4.31%, 펄어비스 –3.94%, 코오롱티슈진 –3.96% 등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6.6원(0.6%) 오른 112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