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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핑크퐁'으로 승승장구, 아버지 회사 삼성출판사에도 '한 수'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1-11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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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이사가 만든 ‘핑크퐁’이 싸이와 BTS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11일 스마트스터디에 따르면 대표 콘텐츠인 ‘핑크퐁 아기상어’가 미국 빌보드 ‘핫100’ 32위에 오를 정도로 지구촌 어린이들의 인기아이콘이 됐다. 동요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민석 '핑크퐁'으로 승승장구, 아버지 회사 삼성출판사에도 '한 수'
▲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이사(왼쪽)와 김진용 스마트출판사 대표이사.

핑크퐁 유튜브 영어채널은 11일 기준 구독자 1422만 명에 이른다. 한국어 채널은 319만 명, 스페인어 채널은 173만 명을 넘는다. 대만과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도 운영 중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김 대표는 스마트스터디의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퐁 콘텐츠가 빌보드까지 오르면서 기업공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스터디의 기업가치는 2천억~3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스마트스터디가 게임사업과 해외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면 모기업인 삼성출판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출판사는 스마트스터디 주식 20.81%를 들고 있다. 김민석 대표(23.1%)에 이어 2대주주다.

김 대표는 넥슨과 NHN에서 마케팅과 게임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가 2008년 아버지인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의 회사에서 교육콘텐츠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삼성출판사에서 유아용 교구를 개발하면서 유아교육과 관련한 이해도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출판사에서 교육의 중심이 책에서 영상콘텐츠로 이동하는 것을 지켜봤다. 김 대표는 책을 e북 등으로 변환하면서 전달력을 높일 방법을 생각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했다.

2009년 국내에 아이폰3gs가 출시되자 모바일산업이 활발해질 것이라 직감하고 모바일 교육사업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김 대표는 게임회사와 유아동·여성·교육 출판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2010년 넥슨에서 일을 함께 한 동료, 대학 동기 등과 함께 스마트스터디를 창립했다. 그들은 '학원을 스마트폰 안에 넣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행착오 끝에 앱을 수익화하는 데 성공해 2012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2015년 주력 채널을 앱에서 유튜브로 바꾼 뒤 핑크퐁은 빠르게 유명세를 탔다.

김민석 대표는 삼성출판사에서 교육사업의 첫 발을 뗐지만 이제는 아버지인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가 아들의 사업에서 배우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3월 ‘핑크퐁 킨더스쿨’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핑크퐁 킨더스쿨은 삼성출판사와 스마트스터디가 함께 개발한 놀이 영어 프로그램으로 2~5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스마트스터디가 콘텐츠 개발을, 삼성출판사가 유통을 맡는다.

김진용 대표는 핑크퐁이라는 캐릭터가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보면서 삼성출판사를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탈바꿈해 2016년 유아용 도서·완구·교구 판매점인 ‘마이리틀타이거’를 열었다. 3년 만에 매장 수는 50개를 넘긴 마이리틀타이거는 삼성출판사의 중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출판사는 관계자는 “타이거를 활용해 영상콘텐츠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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