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TV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와 콘텐츠 구매가격 인상 등으로 2019년 수익성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CJ헬로는 TV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로 서비스 매출이 감소하고 콘텐츠 구매가격이 인상해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방송사들의 TV홈쇼핑 수수료 수입은 2017년에는 신규 T커머스업체 진입으로 증가했으나 2018년 이후 TV홈쇼핑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헬로는 영업이익률이 2017년 6.5%에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5.6%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CJ헬로를 두고 LG유플러스와 인수합병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현재 CJ헬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다른 유료방송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CJ헬로가 LG유플러스 등 다른 IPTV업체로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재 CJ헬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주식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CJ헬로의 방송 가입자 한 명당 기업가치는 33만 원으로 추산됐다. 다른 유료방송업체인 현대HCN(8만 원)의 4배 수준이다.
방송 가입자 한 명당 기업가치는 1월7일 종가기준의 각 회사의 기업가치를 2018년 3분기 말 기준 각 회사의 방송 가입자 수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