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8일 6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과 2019년 LG전자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존보다 각각 7.7%, 3.6% 낮춰잡으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며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4분기에 영업이익 29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20.6%, 3분기보다는 61.1%나 줄어드는 수치다.
기존 박 연구원이 예상한 LG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846억 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응하는 비용이 늘어난 점과 스마트폰시장에서 판매가 둔화된 점 등을 꼽았다.
다만 내년부터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19년 가전(H&A)은 안정적 영업이익률(7.5%)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새 성장 제품군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확대로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이 늘어나 평균 판매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