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가 환율, 국제유가 등의 영향을 받아 모두 내렸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18년 11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지수는 11월 기준 86.10(2010년 100기준)으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1월 기준으로 86.10(2010년을 100기준으로)로 집계됐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87.96으로 나타났다. |
수출 물가는 10월보다 2.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1.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8.58원으로 10월보다 0.2% 하락했다.
10월보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1.0%, 공산품은 2.4% 떨어졌다.
공산품의 세부항목을 들여다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15.3%), 화학제품(-3.2%), 전자 및 전자기기(-1.0%) 순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10월보다 4.6%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11월 기준 배럴당 65.56달러로 10월보다 17.4% 떨어졌다.
용도별로 살보면 원재료 가격이 10월과 비교해 9.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원유(-17.6%), 아연광석(-3.3%), 연광석(-2.6%), 무연탄(-1.6%) 등 광산품 가격이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중간재 가격은 10월보다 3.4% 하락했다. 중간재 가운데는 석유 및 석유제품 가격(-16.5%)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은 같은 기준으로 각각 0.5%, 0.6% 떨어졌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보면 11월 수출물가는 10월보다 4.3%, 수입물가는 2.1%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