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색칠놀이 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컬러링북'이 유통업체들의 마케팅에도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마트 전 매장에서 진행되는 ‘CJ제일제당 브랜드 모음전’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오는 25일까지 스크래치 카드와 '푸드&네이처 컬러링 레시피 카드'를 증정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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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컬러링북' |
컬러링북이란 정교한 밑그림에 색연필 등으로 다양한 색을 덧입히는 것을 말한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스크래치 카드 당첨자 1만5천 명에게 컬러링북을 배포한다. 온라인에서도 컬러링북 1천부와 레시피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주형 CJ제일제당 영업본부 부장은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힐링시간을 제공하고자 컬러링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우편광고물(DM) 80만 부를 컬러링북 형태로 만들기로 했다. 다음달 2일까지 고객과 협력사원들에게 힐링강좌를 무료로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트 테라피의 일환으로 광고물 뒷면을 해바라기와 장미 등 꽃을 색칠할 수 있게 밑그림만 그려진 형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링북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다. 유명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을 시작으로 이미 수십 종의 컬러링북이 쏟아져 나왔다.
컬러링북은 특히 유통업체들의 주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 이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