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삼구, 금호고속 되찾는데 빨간불 들어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3-18 20:3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을 되찾는 데 빨간불이 켜졌다.

박 회장이 금호고속 인수주체로 금호산업을 내세운 데 대해 금호산업 채권단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박삼구, 금호고속 되찾는데 빨간불 들어와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는 최근 금호산업 인수전이 박삼구 회장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등 불공정성 논란이 일자 채권단이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금호고속 인수전에 참여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다.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금호산업이 금호고속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통해 금호고속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박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금호산업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열었다.

채권단은 이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과 상의하지 않고 금호고속 인수전에 참여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IBK투자증권-케이스톤 파트너스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인수주체로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우리사주조합을 내세웠다. 인수대금에 대한 지분구성은 금호산업 20%, 아시아나항공 25%, 금호터미널 25%, 금호고속 우리사주조합 30%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참여를 반대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참여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고속 인수전에 금호산업 참여가 불발되면 자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안게 된다. 업계 관관계자들은 금호고속 우리사주조합의 자금 동원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