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11월 누적 기준 해외에서 262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2015년과 2016년 유가 급락에 따른 발주 이연 등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0% 이상씩 줄었는데 2017년 3%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해외 건설 수주와 관련해 2017년은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던 의미 있는 한 해였는데 2018년은 더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해외사업에 강점을 지닌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인도네시아와 알제리 정유사업 낙찰 결과가 나오는 만큼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흐름은 단기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대건설도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12월 수주 모멘텀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건설사 주가는 2019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 주가는 최근 몇 년 간 수주 달성이 미비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으나 2018년은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3년 만에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19년 역시 수주 모멘텀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