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카카오와 함께하는 2018 멜론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카카오와 함께하는 2018멜론뮤직 어워드'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 음악시상식으로 발전할 길이 열렸다.
3일 카카오에 따르면 자회사 카카오M이 운영하는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음원 스트리밍이 재생된 횟수는 최근 10년 사이에 12배 증가했다.
음원 스트리밍 재생횟수는 2009년 1년 동안 40억 번을 보였다. 그 뒤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1년 92억 번, 2014년 269억 번, 2017년 482억 번으로 급등했다.
멜론은 음원 스트리밍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해마다 열리는 멜론 시상식의 위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멜론은 시상 기준에 아티스트의 음원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는데 상의 종류에 따라 음원과 관련한 점수를 40%~80%까지 반영한다.
음원과 함께 이용자들의 투표도 반영해 시상을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하는 숫자도 크게 늘었다.
유료 가입자는 투표에 3회 참여하고 무료 가입자는 1회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멜론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은 국내에 한정된다.
멜론뮤직 어워드가 처음 시작한 2009년에는 투표가 123만 번, 2011년 440만 번, 2014년 2554만 번, 2017년 6600만 번이 이뤄졌다. 10년 동안 투표 수가 54배 증가했다.
이용자들의 투표비율이 높은 상도 마련됐다. ‘네티즌인기상’과 ‘카카오 핫스타상’은 이용자들의 투표를 60% 반영한 상으로 방탄소년단은 두 상을 모두 차지했다.
멜론뮤직 어워드는 케이팝 스타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수상하고 있는 만큼 2010년부터 방송국에서 중계를 해오다가 케이팝의 세계적 인기 덕분에 2018년부터는 방송국과 인터넷에서 동시에 중계를 시작했다.
글로벌 팬들의 방송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원더케이, 카카오TV에서도 중계됐다.
멜론뮤직 어워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MBC MUSIC과 MBC every1에서 중계됐고 2018년부터는 JTBC2와 JTBC4에서 방송됐다.
행사가 한국 대중음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세계에서 최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번 시상식에서 공연이 세계에서 주목하는 무대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방탄소년단의 멜론 뮤직어워드 공연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하루 사이에 13만 개가 업로드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행사에서 북, 부채춤 등 한국 전통 음악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려 ‘FAKE LOVE’ ‘Airplane pt.2’ ‘IDOL’ 등 모두 3곡을 공연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에서 케이팝의 색깔과 위상을 높이게 된 셈이다.
이번 ‘카카오와 함께하는 2018 멜론뮤직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에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올해의 레코드’는 워너원, ‘올해의 베스트송’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차지했다.
네티즌의 투표가 높게 반영된 ‘인기상’가운데 ‘핫트렌드상’은 로코, 화사(마마무), ‘네티즌인기상’ ‘카카오 핫스타상’은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12월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카카오가 주최하고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이 주관했다.
멜론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으로 2009년부터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멜론뮤직 어워드’를 열어왔다.
멜론은 국내 유료 음원 시장에서 1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 478만 명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