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1%나눔재단’ 지원을 받는 장애인 볼링 선수단의 신백호 선수(왼쪽 두 번째). |
포스코그룹이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과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는 스포츠 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볼링 선수단에 경제적 지원을 꾸준히 제공해왔다.
120여명에 이르는 포스코 재능봉사단 ‘아우름’이 장애인 선수들의 동작을 모니터링해 연습 효과를 높이고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후원한 장애인 볼링 선수단은 10월 열린 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53개를 따내면서 종합 2위에 올랐는데 금메달 12개가 볼링에서 나왔다.
올해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신백호 선수는 “하루에 10게임 정도 연습을 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컸다”며 “포스코1%나눔재단과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이룰 수 없었던 성과였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 11월 출범했다. ‘매칭그랜트(임직원 내는 기부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내는 제도)’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사회복지, 해외사업,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스포츠가 장애와 비장애, 인기와 비인기 종목 구분 없이 성장해 사회적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후원해왔다. 2016년 4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후원협약을 맺고 평창올림픽 철강부문 공식 파트너사가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 대회에서 고유의 사업영역인 철강사업을 통해 전방위적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포스코는 국제방송센터,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올림픽대회 주요 시설물에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적용해 건물의 내구성과 안정성, 표면 품질을 높였다. 특히 대회기간 기자 숙소로 사용된 '미디어레지던스'는 대회가 끝나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후원하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는 국제장애인올림픽협회(IP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로 선정돼 ‘빙판위의 메시’로 불린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포스코배’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회 개최, 최초의 한국형 썰매 제작 지원,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력과 행복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시사회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후원했다.
포스코대우 역시 2011년 10월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8년 동안 메인스폰서 후원을 약속하고 썰매 구입비용과 해외 전지훈련비 등 매년 3억 원 이상을 후원했다.
이런 노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서 성과로 돌아왔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장애인아이스하키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선수단에 감사의 의미로 격려금 4억 원을 지급했다.
비인기 스포츠인 체조 분야에서도 포스코그룹의 기여는 두드러진다. 포스코는 1985년 대한체조협회의 후원사를 맡았고 1995년부터는 포스코건설이 후원사를 이어받았다. 포스코건설은 2004년 10월부터 체조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도 2011년 3월 비인기 스포츠 육성을 위해 여자탁구단을 창단했다. 동시에 적극적 투자로 중국출신인 전지희 선수를 귀화시켜 팀의 에이스로 키워냈으며 고등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유은총 선수를 영입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육성했다.
여자탁구단은 출범 첫해부터 실업탁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창단 3개월 만에 국내 메이저대회인 전국남녀종별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따냈다.
특히 전지희 선수는 회사의 전폭적 지지 속에 국내외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2017년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다.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여자탁구 실업팀 중 유일하게 전지희, 유은총 2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켰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3월 남자 바둑팀을 창단했다. 한국 바둑이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져 '바둑 강국'의 명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15년 1월에는 여자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게 됐다. [자료제공=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