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5G 시대에 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28일 조직개편을 한 뒤 경영회의를 소집해 “어떻게 하면 LG유플러스가 5G 시장을 이끌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 5G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경영회의에서 초연결사회에서 통신사업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5G 시대는 정보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이 인간과 긴밀하게 연결된 ‘초연결사회’”라며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가 훨씬 더 촘촘해지는 인프라 혁명의 한 가운데서 LG유플러스가 초연결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한 핵심 가치를 ‘안전한 서비스’, ‘편리한 서비스’, ‘도움되는 서비스’, ‘쉬운 서비스’, ‘기대 이상의 서비스’ 등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하 부회장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핵심가치를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꾸준한 고객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어 ‘5G’ 하면 ‘LG’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의 결집도 강조했다.
그는 “5G는 LG유플러스의 10년 성장동력”이라며 “LG유플러스가 통신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12월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U+프로야구’, ‘U+골프’ 등의 플랫폼에서 중계방송의 화질을 높였다. 시청자가 원하는 특정 순간을 다시 보거나 느린 동작으로 시청하는 타임슬라이스 서비스도 내놓았다.
중장비 및 농기계 원격제어,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 지도,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상용화 일정에 맞춰 새 요금제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월경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요금제를 함께 내놓기로 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는 5G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라우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는 월정액 5만 원(부가세 포함)에 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입한 뒤 3개월 동안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5G 기지국을 세웠다고 밝혔다.
10월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아 서울과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경기지역 11개 도시에 4100여 개의 기지국을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5G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2019년 상반기 안으로 마곡 사옥에 스타트업,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5G 오픈랩을 연다. 중소기업들은 오픈랩에서 LG유플러스 5G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