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적어 공급 과잉 우려가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2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0%(1.21달러) 상승한 5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0%(1.21달러) 상승한 5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2.86%(1.68달러) 오른 60.48달러에 거래됐다.
공급 과잉 우려가 부분적으로 해소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에너지정보 제공회사 젠스케이프가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25만 배럴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하자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부분적으로 해소됐다.
다만 로이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10만~1130만 배럴로 확대됐다”고 보도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돼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월1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생을 준비해왔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곧바로 무역분쟁이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회담은 무역전쟁을 끝내는 즉각적이고 실질적 협상이 아니라 중장기적 협상 테이블 구성을 위한 사전탐색의 성격”이라며 “쾌도난마식 문제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나 휴전 협상이 될 공산이 크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