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후원하는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효성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가 19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롱토 지역에서 지역 주민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활동을 실시했다고 효성이 26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심장혈관외과·안과·가정의학과·내과·산부인과·소아과·치과 의료진 및 스태프 27명,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진료 의료진 6명 등 총 33명이 올해 진료활동을 진행했다.
효성그룹의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100여명이 통역과 안내를 맡아 행사 진행을 도왔다.
미소원정대 파견은 올해가 8년째로 의료시설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1만2천여 명이 지금까지 진료 혜택을 받았다고 효성은 밝혔다.
미소원정대는 2014년 진료 기간 중 발견한 골절 합병증 환자나 두개골 함몰 환자 등 고위험 환자를 한국에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안과 과목을 신설해 시력이 낮은 초등학생 44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만들어 보내기도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한 심장 초음파 검사도 실시했다.
효성은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급여나눔을 통해 베트남의 저소득지역 아동들과 후원결연을 맺고 마을환경과 교육시설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도 미니도서관 지원이나 컴퓨터 기증 등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사업장의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임신 및 출산 교육을 사회 진출을 앞둔 롱토 인근 지역의 대학생에게까지 확대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베트남 법인은 해외 최대 생산법인으로 글로벌 효성의 전초기지”라며 “효성은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글로벌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미소원정대를 파견했으나 2018년 6월 지주사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지주사 효성이 미소원정대를 후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